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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새우에 이어 저녁 식사 메뉴에 대한 두번째 포스팅입니다.
남자친구가 며칠 전부터 "게장,게장" 노래를 부르더니
결국 인터넷으로 주문했더라구요.
또 고맙게도 저에게 "같이 먹자" 라고 말해줘서 신나게 먹으러 갔습니다.
인터넷에서 주문한 간장게장을 처음 먹어봤는데 생각보다 아주 맛있었습니다.
이제 포스팅을 시작하겠습니다.
박소정 미락 꽃게장 2.7kg 27,900
원래 가격은 좀 더 비싼데
구매 사이트의 쿠폰을 이것저것 추가해서 저 가격으로 샀다고 들었습니다.
2.7kg인데 저 가격이면 굉장히 저렴한 것 같습니다.
처음 배달왔을 때의 모습입니다.
혹시나 새지 않게 비닐에 한 번 감싸있고, 스티로폼 박스에 담아주셨습니다.
지금이 겨울이라 그냥 스티로폼 박스로도 충분하지만
여름에는 어떻게 주시는건지 궁금했는데, 찾아보니까 아이스팩을 여러개 넣어주셨습니다.
패키지에 대해 조금 더 둘러보겠습니다.
오른쪽에 원재료와 유통기한 등이 적혀있습니다.
국내산 꽃게로 담근 게장이라고 하니까 훨씬 믿음직스럽습니다.
유통기한이 제조일로부터 270일로약 9개월정도 되겠네요.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왼쪽에 적혀있는 내용입니다.
섬세하게도 게장 장기보관법과 남은 간장게장 활용법등이 적혀있습니다.
알뜰살뜰한 주부나 자취생이라면 충분히 좋은 정보가 될 것 같습니다.
게장의 패키지를 모두 살펴봤으니,
이제 뚜껑을 열고 게장을 셋팅하겠습니다.
접시에 담은 게 한마리인데, 생각보다 꽤 큰 게였습니다.
전에 여수에 청정게장촌을 포스팅 한 적 있는데,
청정게장촌보다 훨씬 큰 게였습니다.
다리도 8개 다 붙어있었구요.
게가 간장에 잘 베인 것 같은 모습입니다.
여기서 잠시 여수 청정게장촌 한 번 구경해보세요.
2017/11/07 - [맛집 후기] - [전남/여수맛집] 여수 대표 맛집 청정게장촌 방문 후기
2.7kg안에 총 4마리의 게가 들어있었고,
그 중에 2마리만 먹기 좋게 잘라서 그릇에 담은 모습입니다.
가장 중요한 게딱지의 모습입니다.
살도 많고 내장도 많이 들어있어서 정말 먹음직스럽습니다.
남자친구는 그냥 평범하게 먹는 법이 없는 분이십니다.
게장 위에 파를 채썰어 넣고 깨도 듬뿍 뿌렸습니다.
더 맛있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전에 어떤 게장 집을 갔는데 반찬으로 달걀프라이가 있었습니다.
그때 게장과 잘 어울렸던게 생각나서 달걀프라이도 해달라고 했더니
저렇게 예쁜 반숙으로 4개나 해줬습니다. ㅎㅎ
또 게장 먹을 때는 김이 꼭 있어야합니다.
게장까지 전부 차려진 저녁상입니다.
예쁘고 정성스럽게 차려주는 모습이 정말 고마웠습니다.
밑에 있는 게맛살이 뜬금없죠?
밑에 어떻게 먹었는지 보여드리겠습니다. ㅋㅋ
게살을 보여드리려고 클로즈업으로 찍어봤습니다.
노란 내장과 살들이 정말 꽉 차 있었습니다.
버터를 가져오길래 뭔가 했는데 남자친구가
밥에 버터 조금과 게장의 간장을 넣고 막 비벼줬습니다.
그냥 김에 싸서도 먹고 게 살을 조금 올려서도 먹었는데
정말 기가 막히게 맛있었습니다.
김은 조미김도 괜찮고 조미가 안된 생 김도 맛있습니다.
저는 조미김보다는 생 김을 더 선호합니다.
게장에서 중요한 게딱지에 비빈 밥의 모습입니다.
정말 맛있어 보입니다 ㅜㅜ
또 먹고 싶네요.
밥을 조금만 넣고 비볐더니 짰습니다.
저기서 밥을 더 넣고 다시 비벼 먹었습니다.
채썬 파를 같이 넣고 비비면 중간중간 아삭한 식감이
게장의 짠맛과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꼭 파를 채썰어서 넣어 드세요.
테이블 셋팅에 있었던 게맛살이 궁금하지 않으셨나요?
남자친구가 저 게맛살을 결대로 찢어서 간장게장 양념에 넣어놓더라구요.
시간이 조금 지나서 간장이 베인 게맛살을 밥과 먹었는데
그렇게 맛있을수가 없었습니다.
꼭 집에서 간장게장을 먹을 때, 크래미같은 게맛살을 사세요!!
진짜 짱맛입니다!!
혹시 대장부 아시나요?
약간 사케같은 청하와 비슷한 술인데 청하보다 조금 더 무거운 맛입니다.
소주의 알콜 향이 없어서 쉽게 마실 수 있는데 도수가 21도로
약한 도수의 술이 아니라서 굉장히 금방 취하는 술입니다.
간장게장과 함께 2병 마셨습니다. ㅎㅎ
밥을 이미 한공기씩 다 먹고 마지막 한그릇을
버터+게살+게장의 간장을 넣고 비벼 먹었습니다.
괜히 밥도둑이 아닙니다.
저렇게 비벼서 또 둘이 싹싹 긁어서 다 먹었습니다.
전라도에 계시는 외할머니가 가끔 게장을 해서 보내주시는데,
솔직히 외할머니가 해주시는 게장 맛과 비슷했습니다.
게장이 너무 맛있어서 이날 거의 혼자 밥 두그릇을 먹은 것 같습니다.
그만큼 너무너무 맛있었다는 증거겠지요ㅎㅎ
정말 돈이 아깝지 않고 다 먹고 나면 또 한 번 사다가 먹고 싶은
박소정의 미락 꽃게장 후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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