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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세번째 일상 포스팅인가요?


오늘 포스팅은 좀 많이 길 것 같습니다.





페이스북을 보다가 지인 부부가 올린 집에서 먹은 새우를 보고,

바로 남자친구에게 얘기했습니다.



"나도 새우!!!!! 칼국수!!!!"



고맙게도 남자친구는 주말에 새우를 먹자고 약속했습니다.







토요일 오후에 같이 이마트로 달려갔습니다.



이마트 은평점에 방문했습니다.


이마트는 노브랜드 제품도 좋고, 은평점에는 또 모든 화장품 로드샵 브랜드가

거의 다 있어서 간 김에 로드샵 몇군데 들러서 쇼핑도 했습니다.





전에 포스팅했던 피코크 티라미수를 이 날 구매했습니다.

(▼깨알 포스팅 홍보)

2017/11/19 - [나의 하루] - [맛있는일상] 너무나도 늦은 피코크 티라미수 후기








이마트에 간 목적이었던 새우를 구매했습니다.

저 한팩에 20마리 정도 들어있는데, 생각보다 사이즈가 크고 통통합니다.

새우의 품질에 비해 만원도 안되는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죠?






[모든 요리를 남자친구가 해주기 때문에 새우 손질 또한 제 손이 아닙니다.]


새우를 물에 한 번 씻은 후, 저렇게 수염을 다 잘라냅니다.

수염이 정말 징그럽게 길었습니다.







그리고 이쑤시개로 새우 등에 중간 부분을 쿡 찔러보시면 내장이 있습니다.

그 내장을 잡아당기면 저렇게 까맣고 긴 내장이 쭉 빠져나옵니다.

이 내장은 굳이 제거하지 않아도 되지만 텁텁한 맛이 난다고 합니다.

섬세한 남자친구는 20마리 모두 직접 내장을 제거했습니다.









새우를 삶기 위한 물에 소주를 조금 넣고,

내장까지 깨끗하게 손질한 새우 18마리를 찜기에 올려놓았습니다.



2마리는 어디로 갔을까요?







새우가 있는 냄비 뚜껑을 닫고 찌는 동안 칼국수를 만듭니다.

모시조개와 다시마, 그리고 새우 2마리까지 넣고 끓여야 합니다.





국물이 뽀얗게 우려나올 때, 

양파와 파를 넣고 조금 더 끓이다가 채선 애호박을 넣어줍니다.


애호박을 넣고 간장을 두스푼 정도 넣습니다.



그리고!

저만 이거 처음 보나요?

처음본다고 했더니 촌스럽다며 놀림 받았습니다.ㅜㅜ


이 통조림 감자를 잘라서 칼국수에 넣었습니다.

휴게소에 파는 알감자 크기였고, 삶은 감자였습니다.

감자를 넣었더니 국물이 훨씬 고급스러워 보였습니다.







사랑해요 이마트 노브랜드!!!


노브랜드 제품으로 칼국수가 있었습니다.

가격도 저렴했지만 궁금해서 한 번 구매해봤습니다.








[모든 요리를 남자친구가 해주기 때문에 저 손 또한 제 손이 아닙니다.]


국물을 한 번 맛 보고 바로 이마트 노브랜드 칼국수 면을 넣었습니다!

2인분의 면을 넣고 익기를 기다립니다.








칼국수가 익기를 기다리는 동안 새우가 다 익었습니다.

뚜껑을 닫고 약 20분정도 삶았더니 딱 알맞게 익었습니다.








예쁜 그릇에 옮겨 닮았습니다.


새우의 색깔이 참 예쁩니다.







짜잔!!


맛있게 익은 칼국수, 새우, 그리고 먹고 싶어서 충동구매한 생굴까지!


완벽한 저녁 식사입니다.








자상한 남자친구는 또 그릇에 새우와 함께 칼국수를 퍼줬습니다.


피코크 칼국수 그냥 칼국수에 대해 말씀드리면,

면발에 간이 조금 세게 되어있습니다.


요리하실 때, 국물에 간을 좀 덜하고 면을 넣으면 간이 아주 딱 맞을 것 같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물론 술이 빠지지 않았습니다. ㅎㅎㅎ


김치, 초장, 명이나물, 양념간장을 곁들였습니다.






맛있는 새우...


껍질을 까니까 깨끗하고 뽀얗고 통통한 새우가 나왔습니다.

새우의 달큰함이 한 껏 올라오는 싱싱한 맛이었습니다!







뭘해도 기분 좋은 토요일 오후에

남자친구의 사랑이 가득한 새우 요리가 정말 맛있고 행복했습니다.


새우도 이제 집에서 삶아 드셔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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