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응암역] 저렴하고 맛있는 회를 맛볼 수 있는 응암역 근처 셀프회수산시장
안녕하세요.
정말 폭풍같던 크리스마스 연휴가 지나고 벌써 출근을 하게됐습니다. ㅜㅜ
오늘 포스팅은 크리스마스 이브날에 남자친구와 함께 방문했던
응암역 근처 셀프회수산시장&포장전문점입니다.
약 1-2년 전 쯤, 압구정역 근처에 있는
셀프회수산시장을 간 적 있었습니다.
저렴한 가격과 외부 음식을 반입할 수 있다는 장점때문에
굉장히 맘에 들었는데 동네에는 없어서 정말 아쉬웠습니다.
그런데 동네에도 비슷한 셀프힛집이 생겼다는거 아니겠습니까!!
크리스마스 이브날, 회에 와인 한 잔 할겸 남자친구와 방문했습니다.
먼저, 위치 정보입니다.
근처에 서부병원이라는 조금 큰 병원이 있고,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와 이마트 응암점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6호선 응암역에 내려도 가깝고 근처에 버스정류장도 많이 있습니다.
입구입니다.
제가 생각했던 규모보다 훨씬, 엄청나게 컸습니다.
압구정에 있는 그 셀프횟집은 굉장히 작은 규모라서 대기도 많았거든요.
하지만 여기는 엄청나게 넓은 규모임에도 불구하고 대기가 있었습니다.ㅎㅎ
일곱시가 조금 안되는 시간이었는데 이미 자리가 꽉 차 있었습니다.
굉장히 어수선한 분위기때문에 사장님께
"그냥 빈 테이블이 생길 때까지 기다리면 되나요?"
하고 여쭤봤는데 자리가 없지않냐면서 수족관 옆에 간이 테이블을 펴주셨습니다.
사장님 정말 고맙습니다. ㅜㅜ
메뉴판입니다.
메뉴를 보시면 알겠지만 전부다 굉장히 저렴합니다.
무엇보다도 소주가 2,000원이고 맥주가 3,000원이라는 점입니다.
주류가 저렴해서 그런지 다들 술을 드시고 있었습니다. ^^
계산은 선불입니다.
저 기둥뒤에 보이는 아주머니께 회를 주문하고 결제를 하면됩니다.
결제를 할 때, 회와 셀프바까지 같이 계산하시면 됩니다.
원산지표시입니다.
많이 먹는 광어, 우럭이 국내산이라고 하니까 더 기분이 좋습니다.
20대도 주민등록증을 보여달라고 적혀있었는데,
저에게는 보여달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아직 20대인데요 ㅜㅜ
이 수족관 옆에 간이테이블을 펼쳐서 앉았습니다.
광어도 보이지만 좀 더 특별한 생선들이 있는 수족관입니다.
더 오른쪽에 보면 많이 나가는 생선들이 있는 수조가 있었는데
포장때문에 대기가 굉장히 길어져서 눈치보느라 찍지 못했습니다.
수족관은 대체로 깨끗한 편입니다.
가장 왼쪽에 있는 수조인데,
안에 낙지와 멍게, 해삼 등이 들어있었습니다.
이런 수족관 옆에 앉으니까 정말 바닷가 근처에서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ㅋㅋ
이제 음식들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셀프바 테이블 1개당 2,000
먼저, 셀프바입니다.
처음에 회와 함께 계산했던 셀프바인데
일회용 접시에 먹을만큼 담아서 자유롭게 먹을 수 있습니다.
1인당 2,000원이 아닌 1테이블당 2,000원이라 이 것 또한 굉장히 저렴합니다.
셀프바 옆을 보면 종이컵들과 나무젓가락 그리고 숟가락, 국자 등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필요하시면 가져다가 쓰시면 됩니다.
저렇게 넉넉하게 준비가 되어있어서 뭔가 마음이 편안해 지는 기분이었습니다.
이렇게 꽃처럼 생긴 일회용 그릇에
미역줄기초무침, 마늘, 고추, 김치, 쌈장을 담고
다른 접시에 상추를 조금 담았습니다.
미역줄기초무침이 상큼해서 굉장히 맛있었고,
고추가 매운고추가 아니라 오이고추여서 아삭한게 회와 잘 어울렸습니다.
이 초장과 간장은 각 테이블 마다 하나씩 있었는데,
제 자리는 간이테이블이어서 옆 테이블에서 가져왔습니다.
다들 없으면 옆에 있는 걸로 먹는 것 같았습니다.
저는 초장보다 간장을 더 많이 찍어먹기 때문에 간장을 많이 담았습니다.
이런 셀프횟집은 술이나 다른 음식들을 다 가져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와인을 준비했습니다.
생선회와 와인을 마시면 굉장히 잘 어울리고 맛있습니다.
와인을 먹는 사람이 없었는지, 사장님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이 한번씩 쳐다보고 가셨습니다.
조금 민망했지만 당당하게 먹었습니다.
회가 나오기 전에 먼저 짠!!
인터넷으로 구매한 플라스틱 와인잔을 챙겨서 간단하게 먼저 한 잔 마셨습니다.
향긋한 포도향과 달콤하고 쌉싸름한 맛이 아주 일품이었습니다.
연어+광어 20,000
이렇게 한접시가 2만원입니다.
정말 저렴하고 회도 아주 괜찮습니다.
광어가 아주 쫄깃하면서 고소했고,
연어도 맛있었지만 연어의 기름기가 조금 부족한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처음처럼 2,000
회를 다 먹었는데 양이 조금 부족했습니다.
왜냐하면 대식가이기 때문입니다.ㅋㅋ
그래서 매운탕을 추가로 주문했습니다.
매운탕에 빠질 수 없는 소주.
뒤에 매운탕을 잡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남자친구 모습이 보입니다.ㅎㅎ
그러고보니 하나도 도와주지 않고 사진만 찍었네요. ^^;;
매운탕 추가 5,000
주변을 살펴보니까 대부분 매운탕을 먼저 주문해서 술과 함께 드시다가
회가 나오면 그때 회를 드시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매운탕의 맛이 워낙 강하기 때문에
먼저 매운탕을 먹게되면 회의 맛을 느낄 수 없습니다.
저희 커플은 꿋꿋하게 회를 기다렸다가 회를 먼저 다 먹고 매운탕을 시켰습니다.
앞에서 본 적이 있으신지 모르겠지만,
매운탕의 라면사리는 무한제공됩니다!!
짱!!!
셀프바 옆에 보면 라면사리가 이렇게 박스채로 있으니 그냥 가져가시면됩니다.
하지만 대부분 배가 불러서 많이 넣지는 못합니다. ㅎㅎ
속을 조금 들여다보니 콩나물과 미나리, 그리고 우럭이 있었습니다.
국물이 얼큰하고 시원한게 정말 맛있었습니다.
라면사리는 하나만 넣어서 남기지 않고 다 먹었습니다.
매운탕조차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압구정역 근처에 있던 셀프횟집이 정말 맘에 들었는데 너무 멀어서 항상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우스갯소리로 "내가 차리는게 훨씬 빠르겠다" 라고 말했었는데,
감사하게도 제가 차리기 전에 셀프횟집이 생겼네요. ㅜㅜ
정말 깨끗하고 쾌적한 실내에서 저렴하고 맛있는 회를 맛 볼 수 있어서 최고인 것 같습니다.
해산물과 회를 좋아하고 서대문구/은평구 근처 지역에 살고 있는 분이시라면
꼭 한 번 방문해볼만한 응암역 근처 셀프회수산시장 방문 후기였습니다.